Travel and Plac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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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Travel and Places/Korea 2009. 11. 11. 04:41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의 하나가 설악산일 것이다. 사실 설악산이 위치한 속초는 일년에 많게는 7번, 적게는 두번 이상 다녔던 곳이기도 하다. 예전 알프스 스키장이 있었을 때는 스키를 타러 가기 위해 진부령으로 다녔고, 속초에 콘도를 가기 위해 미시령을 수도 없이 넘었다. 한계령또한 이루 말할 수 없다. 처음 대학에 입학 후 오리엔테이션을 설악산으로 갔었고 이 후 설악산은 나의 젊음과 함께 많은 추억을 간직하게 한 장소이다. 그렇게 설악산을 많이 다녔지만, 대청봉을 오른 것은 딱 한 번, 지금의 나의 아내와 연애시절 아무것도 모르고 올랐던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그 외에는 권금성 비룡폭포, 신흥사, 흔들바위, 울산바위 등 주로 다니기 편한 곳으로만 다녔었다. 올 해 설악산을 두 번 찾았다.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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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Episode V)Travel and Places/Korea 2009. 11. 10. 13:45
제주의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다. 이틀을 머물렀던 칼호텔에서 체크아웃하고 나와 마지막 발걸음을 향했다. 목적지는 김녕 미로공원... 수학여행 때는 없었던 곳이었다. 얽힌 실타래를 풀 듯 미로를 한 번 헤쳐 나와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미로 공원에 가보기로 하였다. 제주시에서 약 30여분 정도 이동하면 이 곳을 방문할 수 있다. 위치는 제주 북동쪽. 만장굴 및 태왕사신기 촬영지가 근처에 있다. 입장료는 3,300원. 조경림을 잘 가꾸어 미로로 꾸며놓은 공간이다. 미로를 나오는 방법은 간단하다. 입구로 들어가 미로를 찾아 출구로 나오면 종이 있는데, 종을 치면 미로를 빠져나온 것을 알리는 것이다. 입구에서 관리하시는 분이 얘기하시는데, 사람따라 다르지만 빠르면 15분 많이 걸리는 분은 1시간 반 이상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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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Episode IV)Travel and Places/Korea 2009. 11. 10. 12:49
섭지코지를 나와 중문 단지로 향했다. 그래도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는 민속촌에 대한 추억에 민속촌을 들려볼까 고민하다 이정표에 제주민속촌 8Km 라는 안내를 보고 잠시 들렸다 가기로 생각하고 방향을 민속촌으로 향했다. 사실 제주도에도 민속촌과 비슷한 곳이 한 두군데가 아니다. 한림공원 내에 민속마을이 있는가 하면, 제주시 내에 제주 민속 자연사 박물관이 있고 성읍 민속마을이라고 전라도의 낙안읍성처럼 주민이 거주하면서 민속촌과 같이 전시하고 있는 곳도 있다. 이번에 방문한 곳은 제주민속촌박물관이었다. 수학여행때 간 곳은 어디인지 잘 모른다. 다만 민속촌과 같았다는 생각에 제주 민속촌을 찾았던 것이다. 근데, 기억과 영 다르다. 너무 정비가 잘 되어 있었다. 입구에 관람열차며 가는 길에 포장된 아스팔트며 곳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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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Episode III)Travel and Places/Korea 2009. 11. 10. 03:07
오후에 찾아가고자 하는 곳은 이전에 기억을 되살리기 위한 곳들이 아니었다. 그냥 처음 가보는 곳들이었고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다. 처음 이동한 것은 하도리 철새도래지 였다. 산굼부리에서 약 40분 정도 이동해야 하는 거리였다. 네비게이션이 가르쳐주는 길로 다니니 정말 이상한 길도 가곤 한다. 정확히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여하튼, 제주도 중심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경로로 이동하고 있었다. 사실, 철새 도래지라는 곳을 뉴스로만 접하고 다큐멘터리로 봤을 뿐 실제 찾아가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매번 뉴스에 나오는 새들이 많고 하늘에 잔뜩 날아다니고 하는 모습만 상상하고 갔었다. 물론 미디어의 힘으로 생각이 그렇게 고정이 되서 그럴수도 있겠다. 도착하고 나서는 무척 놀랬다. 차라리 한강이 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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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Episode II)Travel and Places/Korea 2009. 11. 10. 00:54
둘째 날이었다. 당일로 가보려 했던 곳을 다녀야 여유롭게 다닐 수 있었기에, 계획을 짜보기로 했다. 궁극적인 목표는 예전에 가봤던 이름 모를 오름을 찾는 것이 목표였다. 언뜻 기억나는 곳은 산굼부리, 그리고, 추억으로 남아 있는 민속촌 이었다. 그 외에도 기억 나는 곳은 한림공원, 도깨비 도로, 천재연 폭포, 천지연 폭포, 정방폭포, 성산 일출봉, 산방산, 용머리 해안 등 여러 곳이 있었다. 그 중 기억에 가장 많이 남는 곳은 한림공원 나머지는 걷느라 고생했던 기억만 있는 것 같다. 일단 위에 언급했던 곳은 과감하게 목록에서 제외하였다. 이날 계획은 호텔에서 나와 한라산 중턱에 있는 마방목지를 경유하고 제주에서 제일 아름답다는 1112번 도로에 위치한 삼나무길을 거쳐 철새로 유명한 하도리 철새 도래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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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Episode I)Travel and Places/Korea 2009. 11. 9. 18:56
1992년 처음 제주도를 다녀왔었다. 물론 단체 관광이었다. 그 당시 3박 4일 일정에 첫 날 목포에서 배를 타고 제주항으로 입항하는 일정이어서 무척이나 바쁘게 움직였던 기억밖에 없다. 그리고, 1995년 다시 제주도를 찾았다. 학부 수학여행으로 말이다. 이때 제주도의 기억은 아직도 나에게 깊은 추억으로 남아 있다. 9월 말로 바쁜 프로젝트 일정을 마치고 잠시 여유가 있는 틈을 타서 제주에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95년 이 후 처음이니 벌써 15년이라는 시간이 흐른뒤라 나름 많이 변했으리라 생각했다. 일단, 제주도를 가기 위해 남아있는 마일리지를 좀 정리해 보았다. 대한항공의 호텔로 마일로 프로그램을 통해 하루 17,000 마일씩 제주 칼 호텔과 렌트카를 이용할 수 있었다. 이 프로그램과 마일리지 항공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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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Travel and Places/Korea 2009. 11. 4. 01:40
뜬금없이 독립기념관 생각이 들었다. 가본지 얼마나 되었던가? 족히 4~5년은 된 것 같다. 그때도 맑은 가을날이었던 것 같다. 언뜻 생각이나서 차를 가지고 독립기념관으로 나들이를 갔었던 기억에 이번에도 뜬금없이 독립기념관으로 향했다. 이번엔 뚜벅이로 가보기로 했다. 서울역까지 버스로 이동한 다음, 서울역에서 천안가는 누리호를 탔고 천안으로 출발하였다. 누리로호는 서울-용산-영등포-안양-수원-오산-서정리-평택-성환-천안-아산-온양온천-신창까지 운행한다. 누리로호는 총 4량으로 운행되는 전동 열차이다. 때문에 소음 없이 조용히 움직인다. 게다가 좌석 구조는 일반열차와 동일해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의자를 돌릴 수 있는 것으로 아는데, 실제 돌리는 사람을 보지 못해서 돌릴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