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and Plac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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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왕리 해수욕장Travel and Places/Korea 2010. 1. 5. 20:17
학부시절 동기 중 한 명 집이 을왕리라는 이유로 춘계 엠티를 친구 집으로 간 적이 있었다. 1994년... 을왕리에 가기 위해서는 인천 월미도에서 카페리를 타고 영종도 섬까지 이동해야 했다. 항구에서 을왕리까지는 차로 약 30분 정도 이동해야 하며, 섬 내 이동수단은 을왕리까지 왕복 운행하는 버스밖에 없었다. 마지막 배는 저녁 7시 30분 배였으며, 이때까지 영종도 항에 도착하지 못하면 그날은 꼼짝없이 섬에서 머물러야만 했다. 아마도 이런 이유로 데이트를 빙자한 1박 2일의 외출을 시도했던 사람도 있으리라~. 그 당시 영종도는 정말 조용한 곳이었다. 서해안에 보기 드문 모래사장의 해수욕장. 그 해수욕장 뒤로 농가들과 민박집들이 있었고 몇 개의 숙박시설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정말 한적하고 낭만적인 곳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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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Travel and Places/Korea 2010. 1. 4. 20:30
조선왕조 태종인 이방원이 집권 후 5년 뒤 창덕궁이 지어졌다. 경복궁의 동쪽에 있다하여 동궐이라 불리기도 하며, 임진왜란 때 도읍의 모든 궁궐이 불에타자 광해군이 이를 재건하고 사용하였다. 고종이 경복궁을 재건하기 이전까지 조선의 정궁으로 사용되었으며 조선의 임금 중 가장 많은 왕이 머무른 곳이 바로 창덕궁이라고 한다. 일제 침략 이후 조선의 궁궐을 비하하여 이를 창덕궁이 아닌 비원이라 이름하여 많은 사람들이 이를 비원이라 알고 있지만, 창덕궁에 위치한 후원을 비원이라 부르며, 연못과 정자 등 아름다운 한국의 궁궐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창덕궁은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 문화 유산 중 하나로 등록되어 있다. 1997년 세계 문화 유산으로 등록되었으며, 이를 잘 보존하고 관리하기 위하여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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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Travel and Places/Korea 2010. 1. 3. 21:18
서울 안에 본인이 알고 있는 궁은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이렇게 네 곳이다. 국사에 관심이 많아 이것 저것 자세히 기억하면 좋겠지만, 사실 대입 이 후 국사는 드라마에서 소설에서 알려지는 것 외에는 쉽게 접해지지 않는것 같다. 옛부터 덕수궁 돌담길을 연인이 걸으면 헤어진다고 했다. 다 들 근거 없는 낭설이라고 한다. 하지만, 친구들과 얘기하면 꼭 이별 스토리 중 하나가 이것이다. 돌담길을 걸은 후 헤어졌단 얘기다. 사실 본인을 잘 모르겠다. 여자친구가 없어서? 연애해 본적이 없어서? 물론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아예 불씨조차 만들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덕수궁 근처에는 가질 않았던 것 같다. 내 어릴 적 사진 중에 석조전 앞에서 가족과 친척들이 모여 찍은 사진을 보며 어릴 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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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Travel and Places/Korea 2010. 1. 3. 19:32
강원도 춘천시의 북한강 지류에 위치한 작은 섬. 초등학교 시절 이 곳에 잠시나마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 무척이나 신기하여 인상 깊이 남았던 곳. 바로 남이섬이다. 어릴적 남이섬은 그리 볼 것이 많지 않았다. 그 유명한 '나이 스무살에 세상을 평정하지 못하면 후세에 누가 대장부라 하리오.'라는 남이 장군의 시의 일부를 유자광이 모함하여 대역죄인으로 처형당한 남이 장군의 묘가 위치해 있다는 것 외에 크게 돋보이는 것은 없었다. 중앙에 커다란 잔듸 광장이 있었던 것... 그 당시 그만한 잔듸밭을 구경해 보지 못했다. 도깨비의 집이 있는데, 그게 그렇게 무섭단다. 진짜 사람들이 깜깜한 곳에서 다리를 잡고 왔다 갔다 하면서 공포로 몰아넣는다는 소문에 굉장히 유명했었다. 대학시절 강변가요제의 대표적인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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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물머리Travel and Places/Korea 2010. 1. 2. 09:12
저멀리 강원도에서 시작하는 소양호의 줄기와 충청도 대청댐의 지류에서 출발하는 두 물줄기. 바로 북한강과 남한강이다. 강원도에서 시작한 북한강은 춘천으로 가평으로 대성리를 지나 양평으로 흐른다. 양평 양수리 바로 두 개의 물이 모이는 마을, 바로 두물머리에서 두 개의 큰 지류가 만나 호수보다 넓은 강을 형성하고 있다. 여기서 바로 한강이라는 것이 시작하게 된다. 예전 드라마에 사랑하는 사람이 죽으면 화장을 해서 뼈가루를 뿌리던 곳으로 자주 등장하던 그 곳, 커다란 느티나무에 넓은 강을 제외하면 거의 볼 것은 없다. 이곳은 아침무렵 물안개가 유명해서 사진을 쵤영하는 사람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또한 산책로가 잘되어 있어서 연인들이 데이트할 때 꼭 찾는 장소 중 하나이다. 다만, 주차장이 찾는 인원에 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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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대원사Travel and Places/Korea 2009. 12. 28. 01:30
섬진강의 가장 큰 지류이자 보성강을 막아 인공으로 만든 주암호. 그 호반을 따라 이동하다보면 보성군, 화순군, 순천시가 만다는 경계선이 있고 대원사로 향하는 이정표가 있다.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대원사는 다른 절과 다른 특징이 있다. 대원사에는 태안 지장보살을 모시고 있는데, 태아령을 위한 기도도량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태아령이란 태어나지 못하고 죽은 태아 귀신을 얘기하며 그러한 탓에 대원사는 다양한 볼거리들을 가지고 있다. 먼저, 담장이 낮게 만들어져 있어 마치 유치원에 온 듯 하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태아의 생명도 존중해서 어머니 뱃속에서 10달을 채우고 나오는 그순간 1살을 먹은것으로 인정해준다. 태아의 생명을 중시하다 보니 서양의 나이계산법과 차이가 나는 것이다. 불자들은 이들 태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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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울 꿈의 숲Travel and Places/Korea 2009. 12. 28. 01:26
서울 강북에 도심 공원이 조성되었다. 이름하여 북서울 꿈의 숲... 올 여름 드림랜드 앞을 지나며, 뭔가 공사를 하고 있길래 드림랜드도 오래 버티었군~ 뭐 새로운 것이 들어오나보다 생각했었는데, 그게 바로 북서울 꿈의 숲이었다. 북서울 꿈의 숲은 예전 드림랜드 자리에 새로운 공원을 조성해서 시민 들에게 공개한 공원이다. 사실 이곳은 나와는 관계가 깊은 장소이다. 유년 시절 외가집이 근처에 있어서 자주 다녔던 곳 중에 하나이다. 아마도, 네살 혹은 다섯 살 정도... 70년대 중반 나는 이곳을 '공주능'이라고 들었다. 어렸을 적 그리 높지 않은 구릉지에 시냇물이 흐르는 냇가에 잠자리와 메뚜기를 잡으러 뛰어다니던 곳 그렇게 뛰어놀다 목마르면 근처 목장에서 끓여주는 소 우유를 먹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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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레이싱 파크Travel and Places/Korea 2009. 11. 12. 02:52
올해 태백 레이싱 파크를 두 번이나 다녀왔다. 한 번은 CJ O Super racing 2전을 관전하러 갔었고, 한 번은 11월 8일 열린 GTM 4전을 보러 갔었다. 태백은 올해 처음 가 보았다. 예전 동호회 활동을 할 때 종종 용인 스피드웨이에 관전 및 드라이빙을 하러 간 적은 있지만 태백은 너무 멀어 갈 엄두도 못냈었다. 동호회 회원 중 가끔 태백에서 시합을 하는 친구들이 참가 준비를 할 때 보통 새벽 4시 반 정도에 모여서 출발을 하곤 했다. 그 거리가 얼마나 되는 줄 알기에 엄두를 못냈었지만, 올 해 용인 스피드웨이가 전면 보수공사를 하면서 폐쇄되어 가볼 수 없었기에 아쉬움을 달랠 겸 태백을 가보게 되었다. 6월 CJ O super racing 참관을 위해 토요일 저녁 뜻을 같이하는 동지들을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