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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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왕리 해수욕장Travel and Places/Korea 2010. 1. 5. 20:17
학부시절 동기 중 한 명 집이 을왕리라는 이유로 춘계 엠티를 친구 집으로 간 적이 있었다. 1994년... 을왕리에 가기 위해서는 인천 월미도에서 카페리를 타고 영종도 섬까지 이동해야 했다. 항구에서 을왕리까지는 차로 약 30분 정도 이동해야 하며, 섬 내 이동수단은 을왕리까지 왕복 운행하는 버스밖에 없었다. 마지막 배는 저녁 7시 30분 배였으며, 이때까지 영종도 항에 도착하지 못하면 그날은 꼼짝없이 섬에서 머물러야만 했다. 아마도 이런 이유로 데이트를 빙자한 1박 2일의 외출을 시도했던 사람도 있으리라~. 그 당시 영종도는 정말 조용한 곳이었다. 서해안에 보기 드문 모래사장의 해수욕장. 그 해수욕장 뒤로 농가들과 민박집들이 있었고 몇 개의 숙박시설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정말 한적하고 낭만적인 곳이었..